부산지방법원 천종호 판사 소년범의 대부, 호통 판사
Q. 힘들지 않으세요?
"처음에는 5분 이상 못 뛰었지만 이제는 두 시간 정도 뛰어도…."
[천종호 /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: 법원에서 처분을 받은 아이들이 보호자의 보호력이 약해서 재비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에 보호자를 대신해서 보살피는 대안 가정을 만들었는데요. 그 가정을 '청소년회복센터'라고 합니다. 그 '청소년회복센터'는 보통의 가정과 같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할 수 없습니다. 그래서 매주 한 번씩 아이들의 심성 순화를 위해 축구단을 조직했고….]
청소년회복센터 '보호처분' 소년범이 생활하는 대안 가정 2010년 천종호 판사에 의해 처음 시작
'청소년회복센터' 보호소년을 주축으로 2016년 '만사소년FC' 창단
청소년회복센터 2개월 생활은 어때요?
[청소년회복센터 보호소년 : 애들끼리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서도 도와가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.]
[청소년회복센터 보호소년 : 목요일마다 축구도 하고…교육도 받고 생활이 바쁜데 그래도 그렇게 추억 쌓으면서 너무 재밌는 것 같습니다.]
[청소년회복센터 보호소년 : 밖에 있을 때보다 사고 치는 것도 덜하고 안에 있으면서 못 배웠던 것도 배우면서 지내는 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]
국내 사법 사상 유일 '소년재판 8년' 판사
[천종호 /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: 어른으로서 처벌할 때는 처벌하고 훈계할 때는 훈계하되 그 처벌이 거기서 끝나면 애들한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면, 알게 되면 변합니다. 오래 기다려주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죠.]
[故 노회찬 전 의원 / 2017년 국정감사 : 천종호 판사님 다시 한번 마이크를 쥐십시오. 제가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. 제가 다른 자리에서 사법부 신뢰가 떨어진 데 대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. 고맙습니다.]
"보호소년들과 축구하는 이 시간은 꼭 지킵니다"
"이 아이들이 여기 와서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"
#소년범 #천종호 #만사소년FC #청소년회복센터
YTN 배인수 (insu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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